"학교 방역 벽 더 높게, 모든 아이에게 중단 없는 학습권 보장"

[충청일보 정완영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학기와 같이 2학기에도 수업·생활지도·방역 초점을 맞춰 학사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0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 하반기에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시작된다면 학교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에는 1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사운영 및 학습, 진로·진학지도가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등교수업 확대,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 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 기초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하기로 했다.

유·초·중·고 학사 운영방향으로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교사·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학교가 '수업시간 탄력운영제'를 통해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 수 750명 이상의 학교(전체 136개교 중 26개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이상이 희망할 경우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 할 수 있게 했다.

2학기에도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 일수와 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계를 새로 짜고 운영하게 된다.

학교급과 학년별 그리고 교과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해 수업의 양과 내용에 적정성을 기하고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활동형 콘텐츠 활용 등 학생 소통형 수업을 확대한다.

교사들의 높고 고른 수업 역량을 도모하기 위해 온·오프 혼합 수업과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하고 원격수업 전문 연수 실시와 우수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중등에서는 교과·비교과 수업 사례와 전문적학습공동체의 결과물 나눔을 위해 중등교사 수업 나눔 홈페이지 'SEDU랑'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2억 8000만원을 들여 1인당 마스크 5.5장, 손소독제 급당 4.6개로 2차 대유행 대비해 학교방역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에도 보건교사 2명의 비상대기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서 상황 발생 시 긴급 투입해 위기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9월 개교하는 해밀 유·초·중 3개 학교에 대해서도 기존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건교사를 배치해 개교 첫 학기로 인해 취약한 부분이 없도록 지원한다.

이승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학기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학부모들이 방역의 원칙을 잘 지켜준 결과"라며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이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원칙으로 삼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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