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과수 병해충 긴급 방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지난 겨울이 가장 따뜻했을 뿐 아니라 최근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돌발병해충(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사과 등 과수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과수 농가 600㏊에 6000만원을 들여 긴급 병해충 방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돌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며 "농가도 공급된 약제를 반드시 읍·면별, 마을별 공동방제 시기인 오는 20~26일에 맞춰 과원과 인접한 산림까지 약제를 살포하는 등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해충 방제 약제가 필요한 과수 농가는 이달 14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은군청 농정과 원예유통팀(☏ 043-540-3335)에 문의하면 된다./보은=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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