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와 태풍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공주지역은 평균 326㎜의 강수량을 보였다.

반포지역이 465.5㎜로 가장 많았고 계룡 447.5㎜, 이인 391.5㎜ 등을 기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시설 36곳, 하천시설 58곳, 소규모 공공시설 85곳 등 공공시설 185곳과 농경지 23곳, 주택 22채 등 사유시설 137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굴삭기 32대, 덤프트럭 24대, 다목적차량 2대 등 응급 복구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일까지 총 144건에 대해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대청댐 방류량이 1초 당 3422t까지 늘면서 금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시는 신관둔치 주차장 등을 통제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천 내 야영객과 캠핑객 등은 모두 철수시켰으며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예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강변이나 저지대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호우특보 상황에 맞춘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침수 우려 지하차도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산사태 위험 지역 등을 예찰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 체제를 유지 중"이라며 "혹시 모를 수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신속한 응급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주=이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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