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3학년 대상 '숨어있는 문화재를 찾아라'
5~7세들 위한 '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 등 2종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올해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 가기 좋은 날'을 운영한다.

5~7세 대상 '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과 초등학교 1~3학년 대상 '숨어있는 문화재를 찾아라'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숨어있는 문화재를 찾아라'는 청주박물관 전시 유물과 일상에서 꼭 필요한 돈(지폐), 여권, 우표 속에 숨어있는 문화재는 무엇이고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관련 문화재는 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손잡이 달린 항아리', '호랑이·사슴 무늬 암키와 편', '흙으로 만든 돼지와 말', '연꽃무늬 수막새' 등을 비롯해 새로 바뀌는 여권 속지 디자인에 사용되는 '맹호도', '백제금동대향로' 등이다.

지폐에서도 다양한 식물이 표현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5만원권 신사임당의 '초충도' 속 가지·방아깨비와 어몽룡의 '월매도' 속 대나무, 1000원권 '십장생도병풍' 속 소나무·사슴·거북이 등이다.

이 외에도 우표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문화재와 그 문화재가 갖는 옛 선조들의 자연관과 가치관을 알아본다.

'숨어있는 문화재를 찾아라'와 연계 체험 활동으로 염색 크레파스를 사용해 직접 꾸며보는 '동물무늬 티셔츠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은 인간과 오랜 친구인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과 즐거움, 더 나아가 다양한 모습을 문화재에서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경직도'·'평생도'를 비롯해 사도세자의 작품으로 알려진 '견도' 등 풍속화에 나타나는 개의 모습은 물론 '시각장애인 안내견', '군견', '인명구조견' 등과 관련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오늘날 개와 인간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알아본다.

조선시대 회화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고양이를 해학미 넘치게 표현한 김득신의 '야모도추'(들고양이가 병아리를 훔치다), 고양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김홍도의 '황묘농접'(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 고양이 뿐 아니라 닭 그림도 많이 그린 변상벽의 '묘작도', 김두량의 '삽살개' 등을 감상한다.'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 연계 체험으로는 '나의 띠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부채 만들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 속 동물 친구들'은 오는 15·22일 오전 10시, '숨어있는 문화재를 찾아라'는 같은 달 15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인 이달 14~23일 충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가 모바일에서 운영할 '온라인 교육박람회'에서도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청주박물관 누리집 새소식(https://bit.ly/2SDRIze)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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