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하면서 꽃과 나무를 찾아요~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게임하면서 꽃과 나무를 찾아요" 대전 한밭수목원에 전국 최초로 게임을 하면서 도로명주소를 배우는 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대전시가 도로명주소 활용과 재난 안전교육을 접목한 체험형 게임 '도로명런닝맨'을 한밭수목원(서원)에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도로명런닝맨'은 도로명주소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 방송프로그램 '런닝맨'과 같이 게임 지도로 미지의 목적지인 도로명 시설물(건물번호판, 도로명판 등)과 사물주소(조형물, 옥외대피소 등)를 찾아가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 방식이다.

도로명주소 위치·시설물 찾기뿐만 아니라 재난발생 대비 구조(대피)시설 등 가상의 목적지를 찾아가는 재난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초·중·고 안전교육과 도로명주소를 접목시켜 도로명주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시는 올해부터 학생(학교) 등을 중심으로 도로명런닝맨을 활성화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집합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모든 시민이 코로나19 위험 없이 생활 속 안전거리를 두고 도로명주소 찾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밭수목원에 게임장을 설치했다.

기존 수목원에서 사용하던 길명(푸른 숲길, 속삭임 길)에 도로명 부여 방식과 똑같이 도로명 및 건물번호 등을 부여하고 게임에 필요한 명판(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을 설치 나침반과 지도를 활용 게임 지에 있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게임 지에는 도로명주소(주소찾기 등)홍보, 한밭수목원(식물이름 찾기 등) 홍보, 코로나19 예방법, 재난 시 대응방법 등이 있어 '도로명런닝맨' 게임 체험으로 재난 재해 등 위급상황 시 지도기반으로 안전 대피시설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한밭수목원 내방객들이 자연스럽게 수목원 내 식물과 도로명 주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게임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대전시 OK예약시스템으로 예약 후 안내에 따라 체험하면 된다.

정하신 토지정보과장은 "앞으로 도로명런닝맨 운영이 활성화돼 도로명 주소의 과학과 수학의 원리 전달로 정확한 위치 파악과 생활 속의 지리적 위치 이해, 재난재해 대처 방법 등이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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