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면 확보, 280억원 예산절감 효과도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도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공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본인 소유 부설주차장의 여유 공간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할 경우 개방 주차면수, 해당 지역의 주차수급률 등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실질적으로 주차장이 부족한 지역에 더 많은 혜택을 줘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주차장 조례를 개정해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 3월부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학교, 민간 건물소유자, 교회 등 10개소가 참여해 232면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개방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복자여고 10면 △아름초 71면 △중앙초 33면 △쌍용동 1491번지 10면 △신방동 1122번지 10면 △(재)SDA천안중부교회 10명 △성신초 16면 △직산중앙교회 20면 △불무초 20면 △신방중 31면이다.

이들 개방시설의 개방시간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어 참고해야 한다.

민간인이 소유하는 대지와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개방하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시가 주차장을 조성·개방할 수 있도록 민간인이 소유 자투리땅을 빌려주면 민간인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했고, 그 결과 성정동 가구거리 인근 주택가에 약 130면의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게 돼 10월 중순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주차난, 지역 갈등 해소와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설주차장 개방 232면, 자투리땅 활용 130면 등 총 362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효과와 공영주차장 조성 시 투입될 예산 28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인국열 자동차관리팀장은 “여유 주차공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문화가 지역에 뿌리내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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