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 두정도서관이 다양한 어린이 체험공간을 갖춘 도서관으로 바뀌었다.

11일 두정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층 리모델링에 들어가 어린이 특화 도서관의 특성을 살린 어린이체험실을 조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천안시 도서관 내 단계적 확대 운영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어린이체험실은 가족 단위 또는 어린이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미디어마당, 어린이 강좌가 운영되는 이야기마당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고, 종이책에 부착된 태그로 음성과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는 ‘더책’을 소장 하고 있다.

또 디지털 스케치 스캐너로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그림을 화면에 비추어 주는 프로그램과 카메라 센서 기술을 이용해 아이들의 모습이 다양한 캐릭터로 변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놀이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체험실은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창의 교육 ‘라인블록 강좌’와 연계돼 운영된다.

화요일∼금요일 오후 2시~3시 라인블록 강좌가 열리고, 오후 3시~5시 어린이체험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실은 만 3세 이상부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1일 아동 5명, 보호자 포함한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입장하는 것을 방지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향후에는 프로그램이나 인원을 정부방역지침을 준수해 확대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천안시 도서관 홈페이지(www.cheonan.go.kr/lib.do)를 통해 하면 된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문의는 두정도서관(☏041-521-3903)으로 하면 된다. 

두정도서관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어린이체험실이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다시 가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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