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평균 4~500여명 자원봉사자 지원 위해 이동식화장실 등 설치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수해피해 현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생리현상과 세척, 보건ㆍ방역 등 불편 해소를 위해 긴급조치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15개 현장에 1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에 참여한데 이어 10일은 2개 군부대와 7개 기관ㆍ단체 416명, 11일은 통장협의회 등 15개 기관ㆍ단체와 203특공여단 4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병천ㆍ수신ㆍ북면과 목천읍, 원성1ㆍ2동ㆍ청룡ㆍ신방동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12일은 주식회사SR, (사)천안시새마을회, 제3585부대 1대대, 3탄약창 등 15개 기관ㆍ단체에서 4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현장에서 겪는 생리현상 등 고충 해소를 위해 병천면 1개소, 수신면 2개소에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했다.

이동식화장실은 현장 여건에 따라 장소 이동은 물론 추가 설치지역 확대 등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세면ㆍ세척용 물 공급은 물보관이 가능한 높이 1m, 용량 650L의 초대형 고무통을 목천읍ㆍ수신ㆍ병천ㆍ북면에 각 3개씩 12개 설치를 완료하고 천안동남소방서 협조로 자원봉사 기간 중 매일 씻는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씻는 물 외에도 보조적으로 대형 물티슈도 별도 제공키로 했다.

부족한 음용수는 생수 0.5L, 5000병을 수해가 극심한 병천ㆍ북면 5개 읍면동 자원봉사자에 우선 공급했으며 나머지 5000병은 탄력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건소 의료반 9명을 현장에 투입해 벌과 개미 등 곤충 물림과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 상처소독과 약품 투약, 방역물품(마스크ㆍ손소독제ㆍ기피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윤석훈 자치민원과장은 "복구 활동에 여념이 없는 자원봉사자와 군 인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모니터링해 가능한 범위 내 신속하게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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