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들 개인적으로 수해 복구 자원봉사 나서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11일과 13일 방문할 계획이었던 서울과 부산시 비교견학을 전격 취소했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13일부터 이틀간 부산시 일원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모임' 비교견학을 취소했다.

이번 견학은 연구모임 의원 5명과 시 도시재생과장과 담담직원 8명, 민간전문가 2명 등이 참석해 부산시 비콘그라운드, 감천문화마을, 이바구캠프를 방문할 방침이었다.

또 시의회 '같이가치 유니버설 디자인적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도 11일 오전 9시 출발하기로 한 서울시 비교견학을 취소했다.

연구모임은 의원 6명과 건축디자인과 팀장 등 직원 7명, 민간전문가 2명이 참가해 서울시 화목경로당과 삼성아파트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의회 관계자는 "천안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시 전역에서 수해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의회가 비교견학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은 지난 4일부터 수해 현장에서 개인 또는 자생단체나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민지원 활동은 의원 총회를 거쳐 날짜가 잡히면 곧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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