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가수 양하영이 故 장덕, 장현 남매를 회상했다.

 

11일 재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양하영이 장현, 장덕 남매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하영은 장덕의 조카이자 장현의 아들 장원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故 장덕은 지난 1975년 ‘꼬마인형’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소녀와 가로등’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의 명곡을 남겼다. 친오빠 故 장현과 함께 1976년 현이와 덕이로 활동하며 ‘이젠 안녕’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 (사진=ⓒTV조선)

하지만 장덕, 장현 남매는 1990년 6개월 차이로 나란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남겼다. 장현은 당시 설암 등 투병 생활을 했으며, 장덕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양하영은 장현과 꼭 닮은 장원을 보며 “우리 원이가 아빠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예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 아기 때 봤는데 그동안 이렇게 컸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남이섬을 찾아 장덕을 회상했다. 장원은 “오늘 고모(양하영) 유해를 뿌렸던 남이섬 앞의 선착장에서 그때 기억도 잠깐 떠올리고 그러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남이섬은 장덕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장소로 알려졌다.

 

양하영은 “장덕 씨 추모비를 세우기 위해 남이섬에서 의논하려고 왔다. 오늘 좋은 일이 좀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왔다. 왠지 느낌이 좋다. 올해가 장덕이 하늘로 돌아간 지 30주년 되는 때라서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을 일단 목적으로 하기는 한다. 꼼꼼하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