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10명 동시에 1시간 이상 산소 공급 가능해져

 세종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가 장시간 재난 대응 활동으로 지치고 화재 현장에서 연기와 유해물질에 노출된 소방대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회복버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회복버스에는 최대 10명에게 동시에 1시간 이상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구급대원이 회복버스를 이용하는 대원들의 혈압과 심박수 등 몸 상태를 체크해 회복을 돕게 된다.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회복버스 도입으로 재난 발생 시 편안한 휴식은 물론, 고농도 산소 공급으로 대원들이 재난대응 활동 과정에서 흡입한 연기, 화학물질 등 유해물질 배출·회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창섭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그동안 재난이 발생하면 대원들이 쉴 공간이 없어 길거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대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빠른 회복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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