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안정 자금 등 제공
현장 금융지원반 설치
침수 가전제품 수리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폭우로 수해를 입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선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장마 기간 폭우로 11일 기준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수해가 발생했다.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큰 경남 하동 화개장터와 전남 구례의 구례 5일시장 등 4곳을 제외한 26개 전통시장은 긴급 복구를 마치고 영업 중이다.

중기부는 우선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자 긴급 경영안정 자금과 재해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서는 융자금리 인하, 상환 기간 연장, 특례보증 한도 확대, 특례보증 비율 상향, 보증료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피해 상인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화개장터와 구례 5일시장에는 현장 금융지원반을 설치해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을 피해 시장에 우선 집행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협조를 얻어 화개장터, 구례 5일시장, 경기 안성 일죽시장·죽산시장에서 특별 가스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와 전통시장을 연결해 침수 피해를 본 가전제품을 수리·점검한다.

중기부는 또 침수 피해가 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영업 정상화에 필요한 홍보·마케팅 비용 지원을 검토한다. 각 시·도에는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을 조속히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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