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등 작업 도우며 주민들 상처 위로

 잠정 집계 900여 억원의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에 복구작업과 수해극복성금을 지원하려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충주시의회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12일 소태면 수해 현장에서 토사와 쓰레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주시의회 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은 12일 소태면 중청리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침수 주택과 농지 주변에서 장맛비에 쓸려 온 토사를 제거하고 막힌 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

 시의원들은 폭우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피해 지역을 살피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긴급 복구작업에 동참해왔다. 천명숙 의장은 "수해 복구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이심전심으로 각종 물품과 후원금을 아낌없이 내주고 계심에 감사드린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한층 복구지원이 빨라질 것이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공공금융부 임직원 25명은 앙성면 수해 농가를 찾아 농자재 창고 복구와 집기류 정리 등 작업을 펼치며 상처난 농심을 위로했다.
 

▲ 충주시농촌문화체험해설사들이 12일 엄정면에서 논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같은 날 충주시농촌문화체험해설사 등 23명은 엄정면 율능리와 목계리 일원에서 논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며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연수동 직능단체들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지난 6일부터 자매결연 지역인 소태면에서 릴레이 수해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수동 직능단체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신속히 모집해 8월 6일부터 단체별 릴레이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통장협의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회, 남녀새마을협의회, 방위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유총연맹,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참여해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정리, 물청소 등 시설 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 충주시 연수동 직능단체 회원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소태면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아 토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구작업과 함께 구호물품 지원도 잇따랐다.

 미래통합당 충주시당원협의회 특보단과 원로위원회는 각각 수재의연금 100만원씩을 충주시에 기탁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분위원회의 지원 기준에 따른 결정을 받아 수재민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 미래통합당 충주시당원협의회 특보단이 12일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충주시에 기탁하고 있다.

 생활개선충주시연합회는 노은·앙성·산척·엄정·소태면 등 5개 수해지역에 생수, 라면, 휴지 등 400만원 상당의 구호품 6700개를 지원하며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또 충주시중소상인연합회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고 경로당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엄정면에 이불 50채를 전달했다.

 조길형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보내준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린다"며 "수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활개선충주시연합회가 12일 수해지역에 생수, 라면, 휴지 등 4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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