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3094곳·피해액 1782억
사망 9·실종 4명 등 인명피해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로 인한 충북 지역의 수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3094곳에 달한다. 

이 중 공공시설은 2059곳이다.

소규모 시설 724곳, 하천 462곳, 산사태·임도 386곳, 도로·교량 253곳, 철도 42곳 등이다.

사유시설은 1035곳이다. 주택 등 건물 피해가 801곳으로 가장 많다. 소상공인·공장 176곳, 축사 35곳 등이다.

현재 공공시설은 1664곳, 사유시설은 877곳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시설물 피해액도 계속 늘고 있다. 17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1590억원, 사유시설 192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제천이 482억원으로 가장 많다. 단양 480억원, 충주 427억원, 음성 273억원, 진천 60억원 등이다.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주택 침수와 매몰 등으로 인한 이재민은 533가구 988명이다.

이들 가운데 220가구 385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313가구 603명은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일시대피자는 348가구 652명이 발생했으며 28가구 48명이 아직 남아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4명, 부상 2명이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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