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한순옥 여사가 김구 선생을 향한 편지를 보내 먹먹함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순옥 여사가 출연해 생전 김구 선생에 대해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김구 선생님께서 아버님께 밀정을 내릴 정도면 두 분이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다. 집에 와서 식사도 하셨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tvN)

이에 한순옥 여사는 “상해에 가서 살았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님이 우리 집만이 아니고 동포들 집에,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먹지도 못하셨다”라며 “김구 선생님을 위해 침대를 세팅해 놓으면 기약 없이 들러서 잠시 눈만 붙이셨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하셨다. 일본 사람들이 가끔 잡으러 왔다. 다 뒤져 봐도 없으니까 일본인들이 돌아갔다. 그러면 김구 선생님이 슥 나오신다. 어디 갔다 오셨냐고 하면 ‘내가 왜 잡혀가냐’ 웃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순옥 여사는 김구 선생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한순옥 여사는 “답장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 선생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한순옥 여사는 떨리는 음성으로 “선생님 어떠세요? 천국에 가셨는데 얼마나 행복하세요? 많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열심히 살게요. 늘 열심히 살아서 좋은 사람 되겠습니다”고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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