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대표 농특산물인 하늘그린 거봉포도가 호주를 시작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수출길에 올랐다.
 

 천안시와 천안포도영농조합법인은 13일 성거읍 천안포도수출전문유통센터에서 전만권 부시장과 조합원, 수출 관계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천안 하늘그린 거봉포도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선적한 거봉은 4t(3만3000달러)이며 14일에는 뉴질랜드로 9t(7만4000달러)을 추가 선적한다.
 

 지난해 천안포도영농조합법인의 수출 실적은 107t(88만8000 달러)으로, 천안시 전체 포도 수출량(109t)의의 98%를 차지했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약 130t의 포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천안포도영농조합법인은 내수시장 불황을 극복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등에 수출하는 전문단지로 지정 받았다.
 

 우수농산물(GAP) 인증 획득, 포도 재배 매뉴얼 제작 등 고품질 포도 생산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부시장은 "올해 천안시 포도 수출은 지난 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통한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수출 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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