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가 발주하는 버스회차지 청소용역 고용원에 대한 고용승계와 고용불안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가 천안시청 입구에서 연일 지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부 동부지회(이하 동부지회) 노조원 7명은 13일 오전 8시 시청입구에서 현수막을 걸고 천안지역  시내버스 공영제 및 시내버스사 관리ㆍ감독, 버스회차지 청소용역 직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3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버스회차지 청소인력 9명과 교통정리 요원 1명 등 청소용역 직원 10명에 대한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어 천안시 정규운 대중교통과장 면담을 요구하며 정식 절차에 따라 면담요청 공문을 통보했다.
 

 동부지회는 관계자는 "천안시에 요구한다. 시내버스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정확한 환수절차를 법제화 해야 한다"며 "버스회사 대표들의 횡령을 감시감독하고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가 노동조합과 지회장에게 가하는 반복되는 보복성 해고를 중단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잃어버린 시민의 믿음을 회복 해야 한다"며 "환경미화 지회장이 3년째 매년 해고를 당했고 이번에도 고용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상급노조와 연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관계자는 "시내버스 3사가 수백억원의 보조금을 황령하는 데도 천안시는 수수방관하고 청소용역 노조원을 탄압하는 시내버스공동위원회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 관계자는 "매년 계약시 마다 반복되는 노조해산 요구와 노조탄압을 지속하는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를 규탄하며 천안시에서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조합원들은 고용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매일 오전 8시 노조원 5명이 시청 입구에서 출근선전전을 실시키로 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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