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전자서비스가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차리고 침수 피해를 입은 생활가전제품들을 무상 점검해 주고 있다.

[영동=이능희기자] 용담댐 방류로 수해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지역에 지역 경계를 넘어 따뜻한 손길이 지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갑작스런 방류량 증가로 영동군 양산, 심천, 양강면 지역에서는 일부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보금자리는 물론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이 물에 잠겨 생활의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이 수해 현장을 찾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조속한 복구지원 사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송호관광지 주차장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차리고, 인근 대전시의 관할 서비스지점에서 6~9명 정도의 특별서비스팀을 급파해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침수된 자사 제품의 세척과 건조, 무상점검, 수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부품 사용이 필요 없을 때는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부품값도 50% 정도로 할인하며 이재민의 부담을 덜고 있다.

다만 타사 제품은 부품 호환과 차후 AS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어 제외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팀은 지역이 안정화되고, 대부분의 제품 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런 수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이 서비스팀들의 특별 지원은 큰 용기와 힘이 되고 있다”며 “적극적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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