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협력사 등 총 방문 인원 850명 예상
市, 소독·차단막 설치·QR코드 인증 조치

[충청일보 이다겸기자] 세종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협의회가 오는 15일부터 3일간 청주 그랜드 호텔에서 입주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청주시가 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종마스터힐스예비입주민협의회는는 15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주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비입주민을 대상으로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 등을 상담하고 판촉 활동을 벌이는 행사이다.

세종시 지역이 아닌 청주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세종 지역에 행사를 치를 장소가 없고 예비 입주자의 상당수가 청주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인원은 계속해서 상주하는 주관사와 협력사 인원 200명을 비롯해 방문객 650명 등 총 85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백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청주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 때문에 고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 입장에서 무작정 행사를 막을 수는 없어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부심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방역지침 이행과 방문객 관리, 행사 최소화 등을 권고 등이 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시는 입주민협의회측에 행사 전후 소독과 부사 차단막 설치, 음료 및 다과 미운영 등을 요구했다.

또 방문객 관리를 위해 QR코드 인증, 예비입주민 외 출입 통제, 비접촉식 체온 측정과 함께 오프라인 추점행사 취소 등도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를 취소시킬 방안이 현재 없는 상태이다" 며 "현장 점검과 함께 철저한 방역 대책 마련을 요구한 상황이다" 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많은 단체들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입주박람회를 추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일부 시민들은 세종 지역의 아파트 입주 행사를 청주 지역에서 실시하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등 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이런 행사를 실시하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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