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민화의 멋을 알려주고 숨어있는 해학으로 웃음을 안겨 줄 호랑이와 동물들의 이야기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복합인형극 이야기꾼 `호랑호랑이`는 전래동화 중 호랑이가 등장하는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호랑이와 꽂감.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엄마가 꽂감을 주고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고 도망치는 호랑이의 이야기다. 두 번째 토끼와 호랑이는 호랑이에게 잡혀 먹을 뻔한 토끼가 세 가지 꾀를 내어 탈출하는 이야기다. 세 번째 이야기는 호랑이와 형님으로 호랑이를 만나 위험에 처한 나무꾼이 호랑이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홀로 계신 어머니를 지극히 모시는 호랑이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의 연출을 맡은 이수정 씨는 "어린이들이 호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을 접하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를 따라 부르며 우리가락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극을 통해 교육이 아닌 교육 속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줄 복합인형극 이야기꾼 호랑호랑이 공연시간는 17일 오전 11시, 오후2시,4시 18일~19일은 오전 10시10분, 11시 20분이다. 관람료 1만5000원(사전예매 시 20%할인), 공연문의 043-222-1434.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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