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교과부에 신청

대전시교육청이 북부교육청 신설을 교육과학부에 신청했다.
28일 시교육청은 동구·서구·대덕구를 관할하는 동부교육청과 서구·유성구를 관할하는 서부교육청 분리를 통한 지역교육청 추가 신설을 교과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는 1989년 직할시 승격 이후, 둔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및 구도심권 재개발과, 개발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학교 신설로 1989년에 비해 인구는 50만명이 증가했다. 이 기간 학교는 244개를 추가 신설하는 등 시세가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01년 당시 교육부에 지역교육청 증설을 요청했으나 무산됐고, 이후 계속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공조직 축소 및 공무원 정원 감축이 지배적인 분위기로 확산돼 그동안 추진이 중단됐다는 설명이다.
대전시의 다른 행정기관과 비교해도 경찰관서는 2007년 대전지방경찰청이 분리되었고, 경찰서도 2개소에서 5개소로 늘었다. 소방관서 역시 2개소에서 5개소로 대폭 증설돼 주민복지 증진과 대민서비스 제공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교육청 설립 추진방안으로는 이미 인구 50만을 넘어선 서구를 단독으로 서부교육청으로 하고, 유성구와 동부교육청에서 관할하던 대덕구를 분리해 (가칭)북부교육청으로 분리·증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북부교육청이 신설되면 유성구·대덕구의 북부지역은 물론 대전시의 교육만족도 및 교육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동·서부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북부교육청이 설립되기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검토를 통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돼야 한다.
/대전=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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