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75 마감 … 코스닥, 5년3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거침 없는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마저 훌쩍 넘어서 2000 시대를 앞두게 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79포인트(1.05%)상승한 1909.75로 마감 올 들어 41번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8.20포인트 오른 828.22로 2002년 4월19일(종가 858.80) 이후 근 5년3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작년 말 776조7249억원에서 이날 1053조6576억원으로 276조 9327억원이나 늘었다.

올 들어 삼성 전자(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95조1554억원)만한 기업 3개가 새로 생겨난 것과 마찬가지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4월9일 사상 최초로 1500선을 돌파한 이후 1개월여 만인 5월11일 1600선을 넘었으며 20일 만인 같은 달 31일에는 1700선을 정복했다.

지난 달 18일에는 1700선 돌파 18일(매매일 기준 11일) 만에 1800선을 넘었고24일(매매일 기준 18일) 뒤인 이달 12일 급기야 1900선마저 돌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조만간 지수 2000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 유동성 증가 기업실적의 개선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낙관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하반기에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이달 내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