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꿈동산 소년·소녀가장과 한 부모 가정 자녀 등이 열차 역무원들의 주선으로 행복과 꿈을 실은 동화나라 열차를 타고 동해안 일출의 명소 정동진으로 신나는 여행을 다녀왔다.







청주그룹역 코레일 사랑봉사단(대표 조무기 청주역장)이 주관하고 색동회, 청나봉사단, 하늘뜨락봉사단 협찬으로 지난 14일 이뤄진 이 행사에는 모두 45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평소 꿈에 그리던 시원한 파도를 보며 바닷내음을 마음 껏 마시고 정동진의 풍광을 만끽하면 하루를 보냈다.

여행 참가자들은 정동진행 열차 안에서 구연동화, 종이접기, 풍선놀이(아트풍선) 등 다채로운 놀이를 즐겼다.

아이들은 이날 정동진에 도착해 시원하고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풍선 터뜨리기, 비치발리볼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함께 즐기며 동심의 나래를 활짝 펼쳤다.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는 어린이 창작시 낭독, 시와 함께 하는 시간, 여행에서 느낀 점이나 소감을 발표하는 참여 광장이 마련돼 즐겁고 뜻깊은 하루가 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코레일 사랑봉사단은 지난해부터 1년에 2차례씩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갖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노인들을 초청,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코레일 봉사단은 이번 여행이 생활이나 환경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이 희망과 긍지를 갖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활 태도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최병수 청주역 역무과장은 "가정 환경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이 평소 꼭 한번 가고 싶어하던 정동진으로 여행을 다녀 오면서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지켜 보며 이 행사 기획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수차례 들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 같은 행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청주역 역무과(☏043-232-2171)·청주시 주민생활지원과 시민지원담당(☏043-220-6997).

/김헌섭기자 wedding2004@

<사진설명=14일 청주그룹역 코레일 사랑봉사단이 주관하고 색동회, 청나봉사단, 하늘뜨락 봉사단 협찬으로 대우꿈동산 소년 소녀가장과 한 부모 가정자녀 등 45명의 어린이들이 테마기차여행 중 정동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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