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에서 경북 상주를 잇는 길이 79.4㎞의 고속도로가 올해 말 개통된다.

27일 청원-상주고속도로 건설사업단에 따르면 2001년 1조3천228억원을 들여 착공한 이 도로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분기점(jct)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을 연결하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종전 120분 걸리던 청주-상주 차량 운행시간이 50분대로 단축되고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담 등으로 연간 2천3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청호, 청남대, 속리산 등 내륙관광지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개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로는 2009년 개통되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이어진 뒤 장기적으로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와 연결돼 중부권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용객 편의와 지역개발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청호, 회북, 보은, 속리산, 서상주, 남상주 등 6곳의 나들목과 문의, 속리산, 상주 등 3곳의 휴게소도 갖춘다.

청원-상주고속도로 건설사업단 오승탁 단장은 "산악지역 통과구간이 많아 13곳의 터널(7.1㎞)과 102곳의 교량(14.8㎞)이 설치됐다"며 "야생동물 이동로 11곳과 어류 이동로(魚道) 등도 확보한 자연친화적 도로를 건설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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