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충주지역 저상버스가 운행 2개월만에 잦은 고장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며 시 관리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국도시비 등 1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된 저상버스(대당 1억6800만원)가 시의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추진됐다는 지적도 불거지고 있다.

현재 지역 삼화버스와 충주교통에 각 1대씩 투입된 저상버스는 건설교통부의 보급방침(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7조)에 따라 시행됐으며 오는 2014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지역시내버스 1·3(충주시24대)이 저상버스로 대체될 예정이다.

현재 투입된 저상버스는 독일엔진과 외국산부품의 조립으로 고장시 수리기간이 지연되고, 저상버스의 엔진·리프트조작이 미숙해 숙련이 요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역도로여건상 시내 중심을 거치는 단월노선(1일 편도 19회)을 운행하고 있으나, 낮은 차체로 인해 과속방지턱을 낮추는 등 운행에 불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충북도에서 배정한 1대의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해야 하는 실정으로 대안검토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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