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육일약국 갑시다' 외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지음.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저자는 20여년전인 1980년대 중반에는 경남 마산의 변두리 지역에서 600만원의 빚을 내 4.5평의 약국을 운영했던 약사였다.

그가 그 조그만 약국을 대형 약국으로 키우고 돈을 모아 대기업 협력 청소기 부품업체인 영남산업을 인수하고 다시 메가스터디엠베스트의 ceo로 성장하기 까지의 성공 신화를 기록한 자서전이다.

그의 성장사에서 전달되는 경영철학이 재미를 더한다.

예를 들면 그는 그 작은 약국을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택시만 타면 무조건 "육일약국 갑시다"라고 외쳤고 3년가량 지나니까 웬만한 택시 기사들은 육일약국을 알게 됐다고 한다. 또 어시장에서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동네 사람들을 비린내를마다하지 않고 가게앞으로 마중나가는 친절 정신을 가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어제와 같은 오늘을 절대 뿌듯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어제 하던 그대로 했다면 부끄럽게 생각하라"고 강조한다고 한다. 소소한 성공이라도 이루겠다는 노력이 쌓여야 비로소 큰 성공도 이룰 수 있다는게 그의 성공철학이다.

21세기북스. 256쪽. 1만2천원.

▲딱 맞게 풀어쓴 자유주의 = 안재욱 지음. 자유주의만이 인류에게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고 사회주의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며 사회주의와 국가 간섭주의를 비판한 경제학자 루드비히 폰 미제스(1881∼1973)의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박지성의 성공신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친숙한 문제를 사례로 제시하면서 미제스의 사상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자유기업원의 '딱풀' 시리즈로, 오는 8월에는 하이에크의 '치명적 자만'을 쉽게풀어 쓴 '딱 맞게 풀어주는 치명적 자만'이 발간될 예정이다.

자유기업원. 212쪽. 9천원.

▲미래의 마케팅 키워드 퓨전 = 연세대 기술경영학 협동과정 창조경영 연구팀 지음. 디지털 첨단 산업에서 제품간 또는 기능간 융합을 이룬 디지털 융합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텔레매틱스, mp3기능 휴대폰, 전자사전 등 하나둘이 아니다. 예를 들면 lg전자의 tv 'x캔버스'는 tv에 컴퓨터의 저장도구인 하드디스크와 vtr의 녹화기능을 합쳐놓은 것이다.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퓨전 음식점도 속출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성공사례를 '창조적인 융합' 즉 퓨전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퓨전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유연성, 차별성, 스타일, 시너지, 혁신성, 독창적 콘셉트, 네트워크 등 7가지라고 제시했다.

위즈덤하우스. 248쪽. 1만2천원.

▲선우선생의 대한민국 주식교과서 = 남상용 지음. '선우선생'이라는 필명의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떨치다가 신흥증권 부장을 거쳐 현재는 증권 분야 강사로 활약중인 저자가 정리한 투자 성공 요령이다.

부록으로 14개 유망 종목에 대한 분석도 실었다.

새빛, 288쪽. 2만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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