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 등 여가 시간의 증가로 인해 주말이면 전국의 주요 도로는 나들이 차량으로 붐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승용차 보다는 rv(recreation vehicle)나 suv(sports utility vehicle) 차량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로상에서 suv나 rv차량을 만나게 되는 승용차는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겪는다. 더군다나 썬팅을 짙게 한 차량이 앞에서 가고 있다면 버스의 뒤를 따라가는 것만큼 답답하기 그지없다. 특히 밀리는 구간에서의 앞 차의 진한 썬팅은 시야를 좁게 만들어 위험하다. 요즘은 개인프라이버시 보호다, 자외선 차단이다 해서 앞 유리까지 썬팅을 한 차량도 적잖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뒤에서 오는 차량은 이중의 썬팅 유리를 통해선 더 앞에 가는 차량의 흐름을 읽을 수는 없다. 여기에 대부분의 승합차나 suv, rv 차량의 운전자들은 서행이나 정지 시 비상등을 거의 켜지 않는다.

물론 충돌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뒷 차량의 과실이 크겠지만 교통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해서 충돌의 피해를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대다수의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이렇듯 큰 차량은 시야를 가리게 된다는 것을 알고, 뒷 차량을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동중영 경호원 총재

▲ 동중영 경호원 총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