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을 사는 우리는 참으로 바쁘게 산다.

지금보다 더 잘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한민국은 아니 우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그래서 서양식 페스트후드를 즐기면서 `빨리빨리`를 외친다.

그러나 세상 일이 어디 뜻대로만 되는가?

욕심은 많고, 여유가 없다보니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오늘의 주제는 `마음`이다.

약방의 감초만큼이나 많이 쓰는 약이 대추이다.

대추는 대조(大棗)라고 하며 제사상의 조율이시에서 조(棗)를 뜻한다.

제사상에서 대추는 왕(王)을 상징하는 과일이고, 그 화려한 붉은 색은 오행(五行)에서 화(火)를, 오장육부에서 군주지관(君主之官)인 심장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추는 심장을 보강하고 안정하는 효능이 있나보다.

고향집 담장안의 대추나무를 생각해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추의 효능이 바로 그러하다.

대추는 심혈이 부족하여 마르고 어지러우며, 심장이 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뛰고 잘 먹지를 못하며, 불면증으로 시달릴 때 정말 좋은 안정제 역할을 한다.

대추 30g을 칼집을 내어 달여서 하루 3차례 나누어 마시면 마음도 진정되고 잠도 잘 온다.

소화가 안 되면 생강 10g을 넣고 함께 달여도 좋다.

물론 대추로도 진정이 안 되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고 정확한 처방으로 도움받길 권한다.

단군신화를 빌리지 않더라도 면면히 내려온 우리 민족의 특성은 은근과 끈기이다

온돌문화가 그렇고, 김치와 된장 같은 스로우푸드가 우리의 정신이다.

가파른 경제 성장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그리고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여 자칫 방향키를 놓칠까 염려스럽다.

고향의 대추나무를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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