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정안천변 순환산책로 개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조롱박 터널을 거닐면서 산책을 즐겨 보세요."

공주시가 시민들에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정안천변의 유휴지에 순환 산책로를 새롭게 개설하고 조롱박 터널을 조성했다.

공주시보건소 뒤편에 있는 정안천변의 제방과 하천을 오가는 2㎞에 이르는 순환 산책로에 설치한 조롱박터널은 총 3개소로 1개소당 30m 규모이다.

이 조롱박터널에는 새하얀 빛깔의 조롱박을 비롯 연노랑의 단호박, 푸른색의 수세미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주렁주렁 달려있어 오가는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완공해 시민들에 개방한 순환 산책로는 가로등까지 설치돼 있어 밤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은 물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즐겨 찾고 있다.

공주시 산림과 전병득 국토미화담당은 "조롱박 터널이 설치된 정안천변 순환 산책로에는 하천 양쪽을 잇는 구름다리와 매실·대나무 등도 들어서 있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노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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