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등 충북 지역 의원 4명도 함께 탈당 예정

열린우리당 내 제3지대 신당 참여파들의 탈당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17일 현재 열린우리당에서 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15명 안팎이다. 이들은 19일 께 탈당해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홍재형 최고위원(청주 상당)과 송영길 사무총장은 탈당을 위해 지난 16일 당직을 사퇴했다. 이들의 탈당은 김효석,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대통합파 8 명(현역의원 4명)이 24일까지 탈당할 뜻을 밝힌 데 따른 화답 차원이다.

동반 탈당에는 홍 최고위원을 비롯해 노영민(청주 흥덕을),오제세(청주 흥덕갑),이시종(충북 충주) 의원 등 충북지역 의원 4명과 안민석 김재윤 이상경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우리당 노영민 충북도당 위원장,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대전 유성),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충남 천안갑), 선병렬 사무부총장(대전 동)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부의장인 이용희 의원(충북 옥천 보은 영동)은 당분간 열린우리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혁규 의원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김종률 의원(충북 증평 진천 괴산 음성)도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상민 의원과 이해찬 의원의 대변인인 양승조 의원 등 대전·충남지역 의원들도 당분간 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다음달 5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일에 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해 신당 합류를 결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시민 의원 등 친노 진영은 당 사수론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어경선기자 euhks@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