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류근찬 대변인(충남 보령 서천)은 17일 "북한 관영방송들이 오늘 한나라당의 신대북정책을 `대통령선거용`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며 "북한의 환심을 사려던 한나라당의 계산은 결국 빗나가고 말았다"고 한나라당의 신대북정책을 비꼬았다.

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4일 발표한 한나라당의 신대북정책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평화 쓰나미`현상을 돌파하려는 대선 전략일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범여권으로부터는 `우리를 왜 따라하느냐`는 빈정거림을 받고 있고 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만만찮은 이 신대북정책은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거듭 한나라당의 `전략적 변신`을 비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왜 엄격한 상호주의, 철저한 북핵폐기, 원칙에 입각한 북한 지원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가를 국민에게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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