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고 결승 진출

▲ 청주여고 농구부 이정현이 25일 대전여상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고부 농구 준결승에서 슛을 하고 있다.

청주여고 농구부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청주여고는 전국체전 대회 6일차인 25일 대전여상 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준결승에서 '강호' 경남 삼천포여고를 78대52로 누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충북 여자농구가 전국체전 결승에 오른 경우는 올해 청주여고가 처음이다.

청주여고는 이날 '제2의 박찬숙'으로 불리는 청소년 국가대표 센터 이정현(2년)이 34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강호' 삼천포여고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추연경(3년)과 김규희(2년)도 각각 11점, 9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여고는 26일 오전 12시 대전여상 체육관에서 인천 인성여고와 전국체전 우승컵 향배를 가른다.

청주여고는 올해 인성여고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청주여고는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청주여고는 지난 6월 대통령기 학생농구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과 2008년 전국체전에 출전해 2년 연속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청주여고 임진수 감독은 "지금까지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청주여고 이정현은 "충북 여자농구가 전국체전 결승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큰 키를 활용해 리바운드에 주력하면서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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