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개발에 따라 이주하는 주민들에게 기억의 실마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행정도시공공미술 프로젝트집행위원회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연기군 남면사무소 주변 철거 상가 및 종촌교회에서 '종촌-감슴에 품다'란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에는 29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설치미술, 조각, 영상물, 단편영화, 사진 등과 공공미술적 제안을 담은 프로젝트형 작품 150여점이 선을 보인다.

특히 20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 행사로는 지역에서 600여년을 살아 온 부안 임씨 유물전과 더불어 장기면 국악팀의 길놀이와 마당놀이,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임재일 집행위원장은 "행정도시 건설로 철거되는 지역의 실상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모습과 과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실시되는 이번 전시회가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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