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빨기 · 이갈이 등 부정교합 유발

▣ 손가락 빨기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그 버릇을 고치지 않을 때 치아에 대한 영향이 없을까 걱정 하게 된다.

아기는 발달 단계의 어느 시기에 손가락을 빨게 된다. 대체로 3살 이전의 손가락 빨기는 정상적인 일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또 치아에 아무런 문제를 남기지 않는다.

심하게 손가락을 빤 결과 치아가 눈에 띄게 앞으로 밀리는 수도 있으나 손가락 빨기를 그치면 원상으로 돌아가 영구치의 치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3살이 지나면 대개는 다른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손가락을 빨지 않게 된다. 그러나 계속 손가락을 빨고 있으면 턱의 발육이나 치열에 영향이 걱정된다.

보다 기본적인 문제는 아이의 생활 전체와 관련 시켜 판단하는데 왜 손가락 빨기를 그만두지 못할까를 생각해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잠들때에만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다소 늦게까지 나타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손톱 깨물기

많은 아이들은 2살이 되면 손톱을 깨물기 시작한다. 아이의 손톱을 한번도 깍아줄 필요가 없었던 엄마들은 이 습관을 알아내기가 아주 좋다. 손톱을 깨무는 습관으로 입안 안쪽에 있는 치아가 회전될 수 있다.

또한 치아의 절단면이 약간 닳거나 더러운 세균이 구강내로 전파될 수도 있다. 자각할 수 있는 상태에서 모든 습관은 계속 되새겨 주어서 없애야 한다.

▣ 뺨 깨물기

먼저 입 안쪽의 부어오른 조직을 본다. 뺨을 깨무는 습관은 부모가 가장 알아내기 힘든 습관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이가 맞물리고 입이 다물어진 상태에서 일어나므로 이 습관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안쪽운동이 바깥으로 나타내는 상태를 보아야 한다. 아이에게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강조하고 그것을 반복해서 하는지 살펴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이갈이

이갈이는 유치가 구강내에 맹출하기 전부터 시작된다. 몇몇 아이들이 잠잘 때 혹은 낮에 쉬는 동안에도 위아랫니를 꽉 물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장력감소장치(tension-releasing device)의 역할을 하는 근육 습관의 표현이다. 치아가 구강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갈이 하는 아이는 밤에 잘 때 이갈이 하는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이갈이 습관만으로는 부정교합을 일으키지 않고 단지 유치의 탈락을 늦게 한다. 영구치가 이를 가는 동안에는 구강내로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구치의 맹출이 늦어져서 맹출 순서가 방해를 받게 되어 결국 부정교합이 생기게 된다.

▲ 이 영 청주 이즈치과 원장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