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출작전 사실 무근 … 억류마을 포위 봉쇄

아프가니스탄 군.경과 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한국인들이 억류돼 있는 남부 마을을 포위.봉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석방교섭을 담당하는 정부 대표단이 22일 현지에 도착하고 무장단체의 동향이 빨라지면서사태가 중대기로에 접어들고 있다.특히 탈레반 계열로 보이는 납치단체 측이 언론을 통해 이른바 2차 교섭시한으로 이날 오후 11시30분(이하한국시간)을 제시한데 이어 아프간군 등이 구출작전에나설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하는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55분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 외교장관 면담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부 대표단은 사태의 조기해결에 필요한 관련자들과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정확한 현지 상황과 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 정부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납치한) 상대와직간접적 경로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 이라며 단체의 입장과 우리입장을 서로 교감하는 단계에 이미 들어섰다 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 등을통해 확인한 결과 아프간에서 납치된한국인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은없었다 고 밝혔고 남아시아에 파견된한국 외교 소식통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국방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고 확인했다.다만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 자히르아지미 장군은 이날 dpa통신을 통해아프간군.경과 정보요원 및 다국적군 병력이 카라바흐 구의 한 마을을포위했으며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고 밝혀 한국인이 억류돼 있는 마을을 포위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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