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샘]임해순 논설실장

적잖은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뉴스도 보고 듣지 않으려 한다. 아예 덮어 둔다는 이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사회 지도층 뿐 아니다. 시민 대다수가 그런 생각이다. 세상 어디로 간단 말인가...

나라 장래는 어쩌라는 거고...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땅에 떨어져 밟히고, 경계해야 할 게 활개를 친다.

그러니 아예 눈과 귀를 막고 살아가고 싶단 얘기다.

보통일이 아니다.

큰일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솔직하고 성실한 문화세상여야여야 할 때 거짓과 허세의 열풍이 태풍처럼 일고 있다. 잘못되어도 너무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쩔 셈인가?

그것이 잘못 이라면 그냥 둘순 없지 않는가?

두어서도 안된다.

막고 개선해야 한다.

그것이 어둠이라면 밝혀야 한다.

어렵더라도 정의와 진실은 심고 가꾸어야 한다.

이는 도덕군자가 외쳐야할 몫이 아니다.

병든 사회문화를 가꾸어야 함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문제다. 충분히 가능하다.

강건너 불이 아닌 나와 내 주변일로 생각하면 된다. 요즘 뉴스 중심이 된 대권주자들을 보자.

일부는 국민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국민을 존중하고 높이려는 게 아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목적 달성에만 힘을 쏟는다. 그들에겐 자제도 배려도 없다. 후보 상호간 뿐 아니다.

오직 권력 창출에만 눈높이와 국민을 짜맞추려 한다. 그래서 국민은 짜증이 난다. 싫어들 한다. 기대 세력도 하나, 둘 실망하며 등을 돌린다.

대부분 지성인과 양식 있는 국민은 그들의 낮은 수준에 실망감을 더 느낀다.

허위와 허세 욕망에만 사로잡힌 모습이 싫은 것이다.

객관성과 냉철함을 지녀달라.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달다.

그래야 박수 칠 수 있다. 그런 후보라야 격려 받을 수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굳게 닫힌 가식과 거짓의 문을 내부로부터 스스로 열어야 한다.

용기내어 진실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지도자로 살아남고 선택받을 수 있다.

그런 지도자를 국민은 갈망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부족하듯이 지도자도 부족하고 완벽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

누구든 시작하라.

용기있게 실천하라. 자신의 한계를 과감히 말하라.

잘못이 있으면 모두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라.

그런 후에 부족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일 하겠노라고...

얼마나 커다란 감동이겠는가

얼마나 큰 박수를 보내겠는가

얼마나 큰 호응을 받겠는가

얼마나 대단한 지지와 성원과 신뢰를 얻어낼 수 있겠는가

누군가는 해야하고 또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위대한 대한민국에 통쾌한 정치 문화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우리들의 적잖은 걱정을 국민의 커다란 기쁨과 영광으로 바꾸어야 한다.







/임해순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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