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 = 마이클 아처 지음. 오진경ㆍ이주은 옮김. 1960년대 이후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미술계에서 발생하고 수용된 다양한 변화들을 몇가지 주제로 나눠 연대기순으로 고찰했다.

200여개 이상의 도판, 연표, 다양한 참고 도서들을 사용해 20세기 중반까지만 다루고 끝나는 미술사책들이 주는 갈증을 해소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러스킨예술대학 학장인 저자는 마르셀 뒤샹, 요제프 보이스, 앤디 워홀, 이브 클랭을 시작해 한국의 김수자까지 현대미술의 작가들을 다양한 맥락으로 나눠 소개했다.

시공아트. 320쪽. 1만5천원.

▲치열한 감동의 승부 미술시장 = 사카모토 고로 지음. 박성원 옮김. 고미술전문 딜러였던 일본인 사카모토 고로의 미술품 수집인생을 소개한 책. 일본경제신문에`나의 이력서`라는 제목으로 연재됐던 글을 묶은 단행본이다.

그는 1972년 런던의 한 경매에서 원나라때의 `청화유리 홍 큰 항아리`를 1억8천만엔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사들여 세계 미술시장에서 중국 도자기의 가치를 재평가하도록 유도했던 일화가 있다.

그는 큐레이터와 미술품 딜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패와 인연, 도전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고 이병철 삼성회장을 만났던 이야기 등 다양한 활동내용을 소개한다.

북촌미술관 전윤수 관장이 대표로 있는 도서출판 goho에서 펴냈다. 302쪽.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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