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충남 쌀 110톤 첫 수출

충남 서해안의 기름진 청정 간척농지에서 재배해 밥맛 좋기로 유명한 충남 쌀이 농업강국인 미국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에 수출되는 충남 쌀은 서천의 게르마늄 농법으로 재배한 미감쾌청 쌀, 서산시 갯마을에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당진군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된 해나루 쌀 등 110톤, 가격으로는 26만 6000달러(약 2억 5000만원)에 이른다.

충남 쌀은 8월 초순 미국 la 지역 등에 수출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유럽 5개국(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으로 확대해 300여톤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쌀 수출은 한·미 fta 협상이 타결돼 우리 농업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의 칼로스 쌀(kg당 650원)보다 3~3.7배((kg당 2400~2500원) 높은 가격임에도 품질과 안전성면에서 우수성이 인정돼 수출되는 점을 감안할 때 농업인에게는 희망과 자심감을 심어주고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쌀 공급 과잉문제를 해소해 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9월 미국 la 등지에서 대대적인 농수산 판촉전을 펼칠 예정으로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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