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겨울철 충북 영동군의 한 야산에서 특수부대요원들이 산악훈련 도중 갑자기 내린 폭설과 기온하강으로 많은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이 있었다.겨울철등산은 기온의 저하와 이상기후로 주의해야야 할 사항이 다른 계절보다 많이 있다.

겨울철의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야 하며 너무 과도하게 체력을 소모하지 말아야하고 체력의 30%정도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비축을 해 두어야한다.

일반성인기준 30kg이상의 소지품은 신체에 무리를 많이 줄 수 있고, 손에는 스틱이나 등산장비 외에는 물건을 들지 말아야 하며 등산 장비 중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것이라야 한다.음식은 산행 중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효과적이며, 일행 중 산행능력이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속도를 조절하고 선두와 후미의 사람은 무전기 등 통신수단을 소지하는 것도 단체산행에서는 필요하다 할 것이다.

겨울철 등산,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하는 것으로는 보다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미끄러짐으로 인한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젠을 반드시 착용해야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휴대용전화기, 휴대용라디오, 비상식량, 구급약품, 랜턴, 호루라기 등 비상물품을 준비하며 겨울철 산행은 단독 산행보다는 최소3명이상이 동행하는 것이 좋고, 산행 중 폭설이나 우박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잠시 등산을 중단하고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하여야 하며 수시로 미리기상정보를 파악하고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겨울철등산 의류는 가볍고, 방풍이 잘되며, 방수, 보온은 물론 땀 배출이 잘되는 산악 전문 의류를 입는 것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소홀한 안전의식이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을 겨울철 산행에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다.

▲ 동중영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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