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국최초로 출산금 지원, 올해 13명에게 1300만원 지급

천안지역 여성장애인들의 출산율이 68%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장애인들의 출산율을 장애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는 77%, 시각장애 78%, 청각장애 81%, 정신지체장애 36%로 전체 평균은 68%라는 것.

지체장애 여성들의 출산율은 1급이 50%, 2급 75%, 3급 67%, 4급 75%, 5급 87%, 6급 90%를 보이고 있다.

시각장애는 2급 66%, 3급에서 5급까지가 100%, 6급 83%를 보이고 있으며, 청각장애는 2급이 78%, 3급이 75%, 4급 80%, 5급 100%, 6급 83%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신지체장애의 경우도 2급이 27%, 3급 64%로 낮지만 4급의 경우 100%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장애인 가운데 장애등급 1∼3등급의 경우 청각장애인들의 출산율이 77%로 가장 높고, 4∼6등급의 경우에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출산율이 100%로 가장높다.

시는 여성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같이 출산을 원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장애인출산지원금지급조례를 제정해 신생아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올해부터 지원해오고 있다.

올들어 25일 현재 정신지체여성장애인 5명과 지체장애 3명, 청각장애 3명, 시각장애여성 2명 등 모두 13명에게 13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김대환 장애복지팀장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 천안시에 주민등록이 돼 거주하는 장애여성들에게 출산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 여성장애인들의 출산율이 높아 아기를 출산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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