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꾸미는 아기자기한 인형극의 세계가 강원도 정선에서 펼쳐진다.

한국인형극보급협회가 28-30일 정선군 아라리인형의집 인형극박물관 야외극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듀오 퍼펫 페스티벌`.

인형극 전문 극단들이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2인 인형극 축제다.

개구쟁이 인형극단, 극단 상사화, 극단 어린왕자, 극단 인형무대, 마리오네트극단 보물, 서울인형극회, 아라리인형의집, 인형극단 앨리스, 하영훈인형극단 등 9개 단체가 뭉쳐 지역 주민과 피서객에게 연기자 두 명의 기량과 호흡이 극대화된 무료 인형극을 선사한다.

개막작으로는 재일교포 고규미씨가 이끄는 극단 상사화의 `휘휘락락 이야기보따리`가 선정됐다. 조롱박을 이용한 인형극 흥부와 놀부, 꽃을 주제로 한 그림자극 등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인형극에 대해 토론하고, 인형조종 기술 등을 연마하는 세미나와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033-563-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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