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환 충남대 교수 제작

충남대학교 회화과 윤여환 교수(58·사진)가 2년여의 산고 끝에 제작한 박팽년 영정이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 최종심의에서 표준 얼굴로 통과돼 국가표준영정 제81호로 지정받았다.
박팽년(1417∼1456)은 그의 부친 박중림과 함께 집현전 학사였고, 세조때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육신의 한사람이다.
박팽년 영정의 표현기법은 조선시대 초기영정양식으로 제작됐는데, 비단 뒤에서 칠하는 배채법(背彩法)이 적용돼 비단의 결을 살리면서 색이 발현되도록 했다.
영정의 표정과 자세는 학자적 품격과 충절의 기상이 서린 모습의 전신교의좌상으로 가로 110cm, 세로 180cm 크기의 견본채색 작품이다.
이 영정은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육신사기념관'에 봉안되고 전시될 예정이다./대전=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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