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래드㈜와 "폐산 재활용 협약"… 연간 60억 경제효과

청주산업단지가 생태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사업에 들어간다.

25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토래드(주)와 `폐산 재활용 사업시행에 따른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출연금 7000만원과 토래드의 현물출자 등을 포함 모두 1억5천만원이 투자돼 그동안 청주산단내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염산과 폐질·불산 등을 재활용해 수요처에 다시 공급, 환경보전과 경제적 효과를 얻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청주산단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공단내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인근 지역 업체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외지 수요업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닉스반도체, 심텍, lg전자 등 주요 폐산 발생 3개 업체들은 `과제 수행 참여업체`로 선정돼 재활용 과정에 협력한다.

이들 업체 가운데 하이닉스는 매월 폐질·불산 150t과 폐황산 300t을, lg전자는 폐염산 200t을, 심텍은 폐염산 450t을 각각 폐기해 왔다.

특히 하이닉스 제3공장이 준공되는 2008년 3월이면 폐질·불산 및 폐황산의 양은 매월 400t, 1000t이 더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재활용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제적 효과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게 재처리된 폐산의 수요처는 조광피혁, 테크윈, 청원타올, 심텍, 매그나칩 반도체, 삼화전자(한국jcc)가 선정돼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저렴한 원료 구입효과도 기대된다.

이와함께 앞으로 하이닉스 제3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산의 재활용 업체는 일진소재(충남 연기), 인터테크(경기 평택)가 선정돼 폐산의 확대생산에 대비한 재활용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산단은 이번 폐산재활용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간 약 60억~6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폐산 정화처리비 절감은 물론 수요기업들이 저렴한 산류 제품 구매가 가능해져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관리공단관계자는 "청주산단의 폐산 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발생업체는 소수이나 발생량이 많고 폐산이 단순히 3가지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분류가 쉬운데다 재처리할 경우 모두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선행 조사와 탐색을 거쳐 경제성이 확인된 폐염산을 자원 순환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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