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반산권역 등 10개 권역에 655억원 투자

주민참여형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5일 충남·북도에 따르면 농촌다움을 보존하고 지역 잠재자원을 특성화, 농촌소득기반을 확충하며 도·농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충북 단양 가곡권역(한드미권역)은 1단계 사업이 완료돼 농촌 체험관람객 등 연 방문객이 5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늘어나 농특산품의 경우 불티나게 팔려나가 농외소득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 온 △부여군 규암면 반산권역 △청양군 정산면 서정권역 △홍성군 홍동면 문당권역 △예산군 덕산면 둔리권역 △공주시 계룡면 양화권역 등 5개권역은 57%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신규착수 예정권역인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권역은 시행계획승인 후 공사발주 절차를 이행 중이며 △서천군 마서면 길산권역 △논산시 연산면 황산벌권역 △태안군 남면 별주부권역 △당진군 순성면 거문들권역에 대하여도 세부설계, 시행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시·군별 주요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여 반산권역 12개 사업에 69억원, 청양 서정권역 18개 사업에 62억원, 홍성 문당권역 26개 사업에 68억원, 예산 둔리권역 23개 사업에 61억원, 공주 양화권역 15개 사업에 54억원 등으로 5개 권역은 314억원을 투입하여 2009년까지 개발한다.

2007년 신규착수하는 서산 팔봉산권역 13개 사업에 69억원, 서천 길산권역 14개 사업에 69억원, 논산 황산벌권역 17개 사업에 69억원, 태안 별주부권역 19개 사업에 69억원, 당진 거문들권역 15개 사업에 65억원 등 5개 권역의 341억원은 2011년까지 투자하는 등 10개 권역에 총 655억원을 2011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한다.

충북의 경우 △음성 감곡 △단양 가곡 △충주 달두루 △영동 지내 등 4개 권역에 추진 중에 있고 올해 △제천 용두산 △증평 상그린 △보은 서원 △괴산 갈은 등 4개 권역에 대해 착수할 예정이다.

음성 감곡권역과 단양 가곡권역에는 62억5000만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충주 달두루권역과 영동 지내권역에는 12억5000만원을 투입,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또 72억원이 투입될 2007년 계획사업으로는 충주(계속), 제천, 보은, 영동(계속), 증평, 괴산, 음성(계속), 단양(계속) 등 8개 권역이다.

도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마을주민과 계획가, 전문가 등이 참여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면 낙후된 농촌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증대되어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삶의 터전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지원기준은 권역당 3~5년간 권역의 규모에 따라 40~70억원 수준으로 국비 80%와 지방비 20% 재원을 마련, 충남도는 총 대상 100개 권역에 대하여 2013년까지 7000억원, 충북도는 90개 권역에 대해 2017년까지 6300억원의 사업비를 연차별로 투입할 계획이다. /대전=한영섭 기자 hys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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