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단체가 있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리 몸의 척추와 골반에 양축 천장관절에서 통증과 강직이 시작돼 척추를 따라 점차 위쪽으로 진행되는 만성 염증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을 고2때부터 30년 가까이 앓고 있는 정태윤(48세)씨.

오랜 세월 통증을 약으로 달래 오다가 4년전 병이 다소 호전되자 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충북지부 영동지회 교통차량봉사대(구, 곰두리차량봉사대)에 가입해 장애인들을 위해 차량운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봉사대 총무를 맡고 있기도 한 정씨는 충청북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영동분관(743-1221)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반찬배달사업에 참여해 차량운전을 해주고 있다.

반찬배달은 봉사대원 24명을 2명씩 12개조를 편성해 한달씩 돌아가며 매주 수요일 17명의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한편, 영동교통봉사대는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의 날, 난계국악축제, 시각장애인 보행교육에 차량을 지원하고, 연중 교통예방캠페인도 펼치고 있으며, 장애인목욕서비스와 장애학생 소풍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영동=손근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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