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영복 기자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인 아편전쟁은 청나라 임칙서가 영국의 아편을 몰수 하면서 발발되었다. 당시 청나라 국민들 중에 수천만명 아편중독자가 있었고 이들의 대다수는 아편구입비를 벌기위해 범법자가 되었다. 현재 우리젊은이들이 억류돼있는 아프카니스탄 국민총생산의 절반은 아편재배에서 벌어들인다.

공산주의사회에서는 종교는 아편과 같다고 교육한다. 독재자들이 자신을 우상화하기 위해 신을 믿는 것은 아편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처럼 종교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예민한 문제다.

지금 22명의 젊은이들 때문에 인터넷이 뜨겁다. &amp;amp;amp;amp;quot;자업자득아니냐&amp;amp;amp;amp;quot; &amp;amp;amp;amp;quot;너희 하나님께 구해달라 해라&amp;amp;amp;amp;quot; &amp;amp;amp;amp;quot;극성맞은 예수쟁이들&amp;amp;amp;amp;quot; &amp;amp;amp;amp;quot;경고무시하고 간사람들 세금으로 몸값지불금지&amp;amp;amp;amp;quot;등 악플들이 잔뜩 올라와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선교자수는 약17000여명 그중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는 1500여명이 활동중이다. 해외 선교사중 약 1/10이 위험지대에 가있는 셈이다. 그러니 '선교제국주의' 니 '막무가내 선교' 소리가 나올만도 하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오늘일지 내일일지도 모르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다. 그들이 국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지로 갔다고 해서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을 그대로 밀어 버릴순 없다. 종교와 종파를 떠나서 우리의 딸아들이다.

우리는 3년전 cnn에서 들려오는 &amp;amp;amp;amp;quot;나는 살고 싶습니다&amp;amp;amp;amp;quot;는 고 김선일씨의 목소리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때 우리국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분노했다. 지금은 왜 이렇게 여론이 각박해 졌을까? 아마도 종교가 혼합되어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종교를 떠나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다. 부처 예수 알라 모두가 인간이 살라고 가르친다. 미운놈 밀어버리라고 가르치진 않는다. 우리 모두는 그들의 무사귀환을 바라야 한다.

/옥천 이영복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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