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박동복 종자 기술사 시험 끝 선봬

타품종보다 우수‥농가소득 향상 기대

2년전 세계 최초로 기능성 항암쌈배추를 육성발표해 히트를 쳤던 박동복 종자기술사가 이번에는 지난 2004년부터 농가실증시험을 해온 박사찰 옥수수를 본격 선보인다.

올해 박사찰 옥수수는 괴산군 감물면 약 100㏊농지에 재배될 예정으로 기존 타 품종이 한 자루에 약 28~30개를 담는 반면, 박사찰은 약 20~22개로도 한자루를 충분히 채울 수 있으며 주당 2개가 착과되는 것도 있어 1.5배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기존 판매되고 있는 타 품종 찰옥수수보다 과장, 과경이 크고 줄과 수량이 많으며 맛 또한 더욱 쫀득쫀득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박사찰은 기존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파종시 상호간에 꽃가루로 인한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박사찰 옥수수는 화분이 충분해 타 품종에 수분역할을 해 수정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박동복 종자기술사는 "박사찰 옥수수는 현재 종자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지난 해 채종지의 홍수로 인해 충분한 양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립종자관리소에 알록이 찰, 자색찰, 자흑찰 등 다양한 컬러옥수수를 이미 품종보호 출원을 했으며 이 품종들도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정관념을 깨라" "좋은 품종을 만들기 위해 식물과 대화를 하라"는 박 기술사는 항암쌈배추도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결과로 배추는 항암성분이 없으나 순무에는 항암성분이 있어 교잡으로 성공한 사례라고 말한다.

한국 최초로 종자분야 그랜드슬램(종자기능사, 종자산업기사, 종자기사, 종자관리사, 종자기술사)을 달성한 박 기술사는 앞으로 기능성 혈당강하 활성을 갖는 당뇨고추와 기능성 항암배추를 육성발표할 예정이다.

박동복 종자기술사는 증평군 도안면 도당리에서 제일종묘농산(043-838-1173)을 운영하고 있다.


증평=남기윤기자 ㆍ nky@cc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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