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최근 제약사들로부터 649만 위안(한화 약 7억 7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 정샤오위 국장(차관급)을 지난10일 전격 처형 했다.

중국정부는 경제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하는 만큼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해,중국이 힘찬 도약을 계속하려면 내부에 기생하면서 생쥐같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서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그러면서 부정부패와 쌍벽을 이뤄 국민에게 용서받지 못할 행위가 공무원의 무사안일이라며 독직(직무감찰)을 강화해 낙오자를 가려내겠다는 발표를해 중국 공무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것이 오늘날의 중국발전을 이끈 원동력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우리의 현실을 뒤돌아보게 한다.

지난7월26일 본보 보도의 성주리 마을회관 정화조 날림공사에 대해 마을주민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을 가지고 공사를 시행하고 감독후 준공검사를 내주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마을주민들은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처음에는"기자님 혹시 공사용 나무각재로 만든 정화조 보신적이 있느냐"고 물어 기자를 난감하게 만들었고, 이내 자조석인 말로" 눈감고 준공검사를 했다"고 한껏 조롱하고 관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8년정도 지난 공사지만 분명 어딘가에는 그 당시의 행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것이다.분명하게 행정적, 법적인 책임소재를 가려 이러한 날림공사가 재발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다.

이향래 보은군수는 보은의 차세대 발전동력에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계획된 보은군의 장미빛 발전프로젝트에 보면 각종의 시설공사가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민선군수가 아무리 밤을 세워가며 좋은 목표를 설정해도 이를 시행하는 일부 중간관리자와 실무자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모래위에 지은 집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보은군은 차제에 중국식의 처벌은 아니더라도 일부 공직사회가 부실이라는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보은=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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