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술위 소집…후임 사령탑 인선 등 논의

대한축구협회는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표명한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따라 31일 오전 10시30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기술위원회를 소집, 후임 사령탑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30일인도네시아에서 머무르고 있는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오늘 낮 베어벡 감독과 통화를 해 사퇴 결정을 재고해줄것을 요청했다 며 그러나 재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가삼현 협회사무총장이 오늘 아침 귀국한 베어벡감독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사의를 수용하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 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정 회장과 통화에서지난 1년 간 한국 선수들의 잠재성을확인했다.

한국 생활에도 만족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사퇴 결심을 했다.

네덜란드에 있는 부친 병환과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었던 점등 개인적인 문제도 있다 고 말한 것으로 축구협회는 전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어 다른 팀을 맡더라도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소중한자산으로 간직하겠다 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인들을 만나 한국생활을 정리한 뒤 오는 4일께 출국할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베어벡 감독과의 계약 관계에서도 합의서를 써서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한편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기술위 회의에서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한 올림픽대표팀후임 사령탑 인선과 팀 운영 문제를본격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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