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주민간담회 개최… 2010년까지 390억 투입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30일 부여 청소년수련원에서 숙박·음식업체, 운수업체 종사자, 자원봉사자, 해병전우회, 기관단체장, 여성단체협의회, 백제문화제 행사참여단체, 노인회 및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문화제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3일 개최한 공주지역 간담회에 이어지는 것으로 금년 처음으로 통합 개최하는 제53회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주민들과 폭넓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백제문화제'와 '大 百濟展'을 통해 공주·부여지역 발전의 전기마련과 지역주민들의 경제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며, 올해 성공여부가 2010년 개최될 '대 백제전'의 성공을 위한 초석으로 통합개최가 갖는 의미가 매우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완구 도지사는 부여에 대해 갖는 소회로, "거리의 간판이나, 담장, 건물형태, 가로등 하나에 이르기까지 외관상 백제의 느낌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지난 6월 일본을 방문 했을 때 구마모토현 지사가 직접 관광객 1천명을 보낸다고 한 약속이 걱정된다."며 "부여와 공주를 살리고 나아가 충남문화를 살리기 위해서는 백제문화제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완구 지사는 "백제문화제와 '대 백제전'의 성공열쇠는 바로 지역주민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참여와 손님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하였던 부여군 구룡면 죽교리 거주 김모씨(75세)는 "그동안 치뤄진 백제문화제를 여러 차례 지켜봤지만 큰 진전이 없었으나" 이완구 지사님의 특강내용을 듣고 보니 "지하에서 1300여년 동안 잠자고 있던 백제가 용트림 하는 것 같다"며, 백제문화제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명품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잃어버린 백제'를 찾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고대음악을 통한 백제문화 재조명, 한·중·일 유물교류 전시회, 한·중·일 전통공예 체험 및 전시판매장을 운영하며 백제문화제는 7~10억원의 예산으로 관주도의 소규모 1회성 행사에서 탈피, 올해 40억원, 내년도 60-70억원, 2009년도엔 70-80억원을 투입하며 축제규모를 확대하여 2010년엔 200억원을 투입하여 대백제전을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부여= 노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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